성남시 공간정보팀 '폭염 대처 위한 전국 최초 열지도 개발'

 

IT 산업의 메카 성남시가 드론산업에서도 전국 지자체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열지도를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도시기반 DB구축·관리하는 공간정보팀
성남시 공간정보팀은 도시기반 시설물을 좌표기반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축·관리해 시민의 안전 및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베이스 구축부터 관리 및 유통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간정보를 구축하고자 드론을 활용해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폭염 효율적 대처 위한 열지도 제작 
공간정보팀은 작년 극심한 폭염을 겪고, 시민들이 폭염때문에 고통받는다는 사실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드론으로 열지도를 만드는 테스트를 시작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결국 7월에 완성된 형태의 전자식 열지도를 만들었다.
제작된 열지도는 폭염 대응책인 살수차 운영, 가림막 설치, 쿨링포그 설치 등을 위한 기초자료가 된다. 온난화에 대비한 녹지 조성, 녹지 살수양 조절 등에도 활용된다.
열지도는 드론에 열 센서를 장착해 해당 지역 비행을 통해 항공사진을 취득하고, 8,000장 정도의 사진을 하나로 결합해 전자지도로 만들어진다. 이는 도시계획선, 지적선, 도로선 등과 융합하여 정책 결정할 수 있는 자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열정 있는 지자체가 드론 활용도 잘해
공간정보팀 관계자는 “드론을 공공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업무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공의 수요를 통해 민간시장의 확장이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먼저 드론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운영규정을 만들고, 드론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며,
수요를 찾기 위해 관련 부서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열정’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드론 운영의 어려움 
공간정보팀은 드론을 운영하는 데 있어 처음에는 기술력의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우고,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였지만, 언젠가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또한 드론을 추운날, 더운 날 가리지 않고 밖에서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특히 조종을 하려면 추워도 장갑을 낄 수 없고, 더운 날에도 뜨거운 햇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려야 하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드론 산업 더 활성화되려면 
공간정보팀은 우선 드론을 활용해 얻는 효과를 이해하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드론을 운영해 행정 영역을 확장시키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제도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또한 드론에 대한 규제 사항의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남의 경우 관제권의 규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드론의 비행 높이는 150m로 제한되어 있고, 일반 비행체의 비행 높이는 그 3배 이상이 되는데 반경 9.3km까지의 제한은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성남시, 드론 메카로 널리 인정받겠다 
성남시는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도시다. 판교와 분당에 IT산업의 메카가 있어 드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배후입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그만큼 성남시는 이 풍부한 배후입지에 적합한 산업을 발전시키려 노력한다.

공간정보팀은“성남이 세계적인 드론산업의 중심지가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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