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면 곡성으로 오세요!

 

특산품으로서 대통령 상까지 수상한 곡성 멜론에는 특유의 향이 난다고 했다. 곡성 ‘멜론’과 ‘백세미’, ‘토란’을 들고 신나게 자랑하는 유근기 곡성군수에게는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곡성’의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다.

 

이영애 발행인_ 곡성을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곡성은 행복한가요?
유근기 전라남도 곡성군수_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방금 전에도 ‘이동군수실’을 하고 왔는데 군민들의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실제로 설문조사를 보면 94% 이상의 군민이 ‘곡성 군민으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군민들은 굵직한 실적이 아니라 작은 부분까지 군수가 세심하게 살펴주는 것을 좋아하세요. 목욕을 하실 수 있게 지원해드리거나 침을 놔드리고 농기계나 전기를 고쳐드립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시장도 보고 병원도 가고 약도 사시죠. 엄청 행복해하세요. 이런 것들은 예산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이영애_ 곡성의 관광지를 홍보해주신다면요.
유근기_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기차마을’이 우리 곡성 관광의 중심입니다.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는 물론 동물농장, 도깨비체험관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해마다 방문해도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 100선’에도 4회 연속 선정된 바 있습니다. 색과 향기의 향연이 펼쳐지는 전국 최고의 세계장미축제도 있습니다. 매년 5월 ‘1004 장미공원’에서는 1,004가지 품종의 수천만 송이 장미가 색과 향기의 향연을 펼칩니다. 제22호 국가보호습지로 지정된 ‘침실습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진작가사이에서 ‘섬진강의 무릉도원’으로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등이 서식할 만큼 자연이 잘 보존된 곳으로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영애_ 곡성 먹거리 자랑도 해주세요.
유근기_ 백세미라는 쌀이 있습니다. 집에서 밥을 하면 집 안 가득히 누룽지 향이 나는 향미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쌀인데 해마다 완판했습니다. 토란도 유명합니다. 전국 토란의 70%를 곡성에서 생산합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알이 굵고 식감이 뛰어납니다. 토란은 좋은 건강식품인데 차례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토란 가공식픔과 음식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토란만주’부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푸딩, 빵, 파이, 아이스크림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멜론 역시 대표적인 곡성의 특산물입니다. 곡성 멜론만의 특유한 향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합니다.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에서 2014년에는 국무총리상, 2015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더 이상 받을 상이 없어요.(웃음)

 

 

이영애_ 최근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했는데요, 농민들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유근기_ 사실 일반 농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습니다. 곡성에는 겨울에도 딸기, 감자, 멜론을 경작하는 등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되는 거예요. 열심히 재배해서 소득을 올리고 경쟁력 있게 바꿔가는 겁니다. 관행적이고 노동집약적 농업에서 전문적이고 기술집약적 농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영애_ 이사 오고 싶은 곡성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시나요?
유근기_ 좋은 일자리가 있어도 좋은 교육이 없다면 사람들이 그곳에 정착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대도시에서 교육받아야만 성공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곡성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로 훌륭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나약하게 키우면 안 됩니다. 창의적인 아이들로 키워야 합니다. 미래교육협력센터를 통해 온 마을을 교육공동체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군과 교육지원청의 협업을 통해 지역민 학습동아리를 구축하며 마을 교과서를 제작하고 문해력과 수해력 향상 교육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센터를 재단의 형태로 자립시켜 전문성을 더욱 높일 예정입니다.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숲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 트리클라이밍(treeclimbing) 등 다양한 숲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협동심 등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혁신에 목말라하셨는데요, 곡성군의 혁신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유근기_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역을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곡성읍권’은 섬진강 기차마을을 중심으로 복합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고, ‘옥과권’은 맞춤형 귀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청년일자리 허브 기능을 담당합니다. ‘석곡권’은 캠핑장, 생태관찰로 등을 통해 자연생태체험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셨는데요, 2020년 곡성의 새로운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근기_ 마을마다 간직한 이야기를 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에 실을 예정입니다. 정차역별로 특화사업을 진행하여 한층 더 곡성 관광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거죠.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생활편의 서비스 플랫폼과 공간정보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차환경을 개선하는 등 주민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토란을 관광 및 체험 분야까지 확대하여 군민 소득을 다양하게 창출해낼 것입니다.

 

이영애_ 전국 군 단위를 대표해서 중앙정부나 국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유근기_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지방 분권’입니다.
 
이영애_ 군민들께 못다 한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유근기_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거나 일부만을 위한 정책을 편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서로 마음을 맞추고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행복한 곡성에서 더 큰 꿈을 꾸며 자라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영애_ 곧 새해를 맞이하는 인사 말씀도 해주세요.
유근기_ 우리 곡성 군민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군정에 깊은 관심과 협조를 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작은 곡성군이 이만큼 성과를 내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달 남은 2019년 마무리 잘하겠습니다. 그리고 2020년 준비 잘 하겠습니다. 지금과 같이,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군민들께서도 지금까지 보내주신 사랑 잊지 말고 계속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유근기 곡성군수와 함께 하는 픽타임!]

 

Q) 숨겨진 여행지 한 곳을 소개한다면요? 
A) 곡성에 천년 고찰이 4군데가 있어요. 유명세가 있어 많은 분이 찾고 있지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천태암’이라는 암좌가 있습니다. 곡성 아미산 500m 정도 되는 곳에 자리한 천태암은 감탄할 수밖에 없는 곡성의 비경입니다. 

 

Q) 추천하고 싶은 곡성의 맛이 있다? 없다? 
A) (Yes 팻말 선택)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 다른 곳에 없는 ‘참게 수제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게’를 껍질까지 통으로 갈아서 만드는 특이하고 맛깔난 음식입니다. 

 

Q) 군수님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A) (부인 팻말 선택) 당연히 부인입니다. 부인이 옆에서 안 도와줬으면 선거도 못 했을 것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고 수신제가(修身齊家)부터 해야 합니다. 

 

Q) 사모님 장점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A) 너무 많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좋아요. 음식도 잘합니다. 이거 부끄럽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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