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소득배당으로 1석 2조의 효과를 불러온 문경 영순들녘!

80농가(110㏊)에 평당 3,000원씩, 총 9억 9,800만 원 지급
농가 안정적 소득원 확보! 청년 확보?

 

경북 농업대전환의 일환으로 추진한 ‘경북도 혁신농업타운’ 1호 사업지구인 문경지구(율곡리 일원)에서 참여 농가에 대한 짜릿한 첫 소득배당이 이뤄졌다. 문경 영순들녘의 혁신농업타운은 영순면 율곡리 일원 105ha에 콩과 양파를 중심으로 이모작 공동영농을 추진하는 시범단지다. 영순들녘을 운영하는 늘봄영농조합법인(대표 홍의식, 이하 ‘늘봄’)이 주주형 공동영농에 참여한 80농가에 총 배당금 9억 9,8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 사업으로 영농 규모화,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2배 이상 소득 실현을 위해 올해 구미, 문경, 예천 3개 소에서 추진되고 있다. 소득배당을 실현시킨 주주형 공동영농은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가 영농법인에 농지와 경영을 전적으로 맡기면 법인이 들녘 전체를 책임 경영하고, 농가는 제공한 농지 면적에 비례해 배당금을 받는 구조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주형 공동영농은 참여 농가가 영농법인으로 농지와 경영을 위임하고 법인이 들녘 전체를 책임 경영한다. 영농 활동에 참여한 농가에는 농기계작업 30만 원, 일반 농작업 9만 원씩 일당으로 지급한다”며 “고령농들을 고된 농작업에서 원천 해방시키면서도 소득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동영농으로 문경 농업대전환을 이끌고 있는 늘봄영농조합법인(홍의식 대표)은 지난해 12월 28일 영순면 율곡리 마을회관에서 이모작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에게 평당 3,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총지급 농가 수는 80농가(110ha)이며, 평당 3,000원은 당초 법인이 약속한 금액이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는 1ha 기준으로 900만 원인데, 직접 벼농사를 했을 때보다 오히려 높은 금액으로, 농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공동영농 참여 정도에 따라 별도의 인건비도 받을 수 있어 실제 소득은 더 늘어난 셈이라는 설명이다.

 

배당금을 받은 홍기웅(79세) 씨는 “50년 벼농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해마다 쌀값은 불안하고 근력도 부족해 막막한 가운데 젊은 세대들이 들녘을 이어받고 오히려 소득이 늘어나니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Writer’s note

농업 소득배당은 혁신이다! 지자체가 기획해 80여 농가가 함께 농사를 지어 더 많은 소득을 취할 수 있게 만든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절기에는 콩, 동절기에는 양파 등 2모작으로 전환한 점도 나름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농가의 소득을 올린 것도 마찬가지다.

 

현재 영순들녘에 참여한 청년은 법인 관계자의 자제밖에 없는 점이 아쉽지만 재갈승 농전기획팀장에 따르면 경북에 위치한 대학교와 연계해 청년들이 교육받고 농업 체류까지 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의 혁식농업타운이 정말 혁신이 되려면 청년이 들끓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은 청년들로부터 온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농업의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 농업 스타트업과 연계하는 것도 방법이다. 잊지 말아야 할 핵심은 혁신농업타운을 만들어놓고 청년들에게 홍보하기보다 미리 참여할 청년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혁신 농업 타운을 설계하는 것이다. 지방은 청년들에게 인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어른의 눈에 좋은 것이 청년들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청년이 자신들이 원하는 프로그램과 공간을 설계한다면 이것 자체가 혁신 아니겠는가?

 

※ 청년들의 서울 쏠림 현상을 거스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경상북도에서 앞장서 청년들이 사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준다면 경북은 물론 전국 많은 청년의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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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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