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광객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알고 찾아올까?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주요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를 분석한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 지자체를 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까?
우리는 네이버, 다음을 주로 사용하지만 해외에서는 주로 구글, 바이두, 야후 등의 검색엔진을 사용한다. 한국관광 키워드 분석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영어와 독일어는 ‘김치’, 중국어는 ‘신촌’과 ‘DMZ’, 일본어는 ‘K-POP’, 프랑스와 스페인어는 ‘태권도’, 러시아어는 한류소개사이트인 ‘올케이팝’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서울, 한국드라마, 청계천, 남산타워, 부산, 비빔밥 등의 검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영어권에서 2015년 대비 ‘평창’ 검색량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영화 ‘부산행’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며 ‘부산’ 검색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제일 많이 활용
요즘 SNS 대세는 인스타그램이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관련 영어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소셜미디어 노출 건수에서 인스타그램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가 이었다. 한 장의 사진만 올리는 것으로 유명했던 인스타그램에 이제는 여러 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올리거나 홍보도 할 수 있고, 라이브 방송도 할 수 있어 인기다. 관광지나 먹거리를 홍보할 때는 외국에서도 검색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영어 키워드를 태그해 보자. 페이스북과 유튜브 비율도 꽤 높았다. 페이스북은 축제·한류·문화 콘텐츠가, 유튜브는 정보 콘텐츠가 많았다.
어떤 콘텐츠를 좋아할까?
관광지, 교통, 문화, 쇼핑, 음식, 정보, 축제, 한류 등 9개의 카테고리로 주제별 분석 결과 ‘지역’ 카테고리가 관련 키워드가 가장 많았다(지역 〉 관광지 〉음식 〉 축제 〉 한류 〉 문화 〉 교통 〉 정보 〉 쇼핑 순). 지역 관련 키워드 중 가장 많은 콘텐츠는 ‘서울’이었다. 이 외에 ‘부산’, ‘제주’, ‘인천’, ‘강남’, ‘평창’도 많았다. 키워드로 분석했을 때는 ‘서울’, ‘한국음식’, ‘부산’, ‘김치’, ‘DDP’, ‘제주’ 등으로 분석됐다.
‘좋아요’, ‘댓글’, ‘공유’ 등을 기준으로 인기를 끈 소셜미디어도 분석했다. 예를 들어 한 달간 업로드된 ‘명동’ 콘텐츠는 총 5307개였고, 그중 97.6%가 인스타그램 사용자였다. 명동에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제조영상, 명동 음식점 홍보, 아이돌 가수 관련 콘텐츠가 영향력이 컸다. 대표적인 교통편인 ‘KTX’ 키워드를 분석해보니 휴일에 콘텐츠 업로드 수가 급증했고, KTX를 타고 여행을 가면서 찍은 셀프카메라의 반응이 좋았다.
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한국관광 소셜미디어 트렌드 보고서’는 각 주제별, 키워드별 콘텐츠 업로드 동향과 인터랙션 분석, 소셜미디어 영향력 상위 페이지를 분석했다. 해외 관광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무엇인지, 주로 검색하고 좋아하는 키워드나 해시태그는 무엇인지 참고해 우리 지역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을 세워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