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이 관광 트렌드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전국 유수의 관광 메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달성군의 관광 정책은 부산광역시 중구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유산인 비슬산과 낙동강을 두 축으로 하는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품격 높은 문화 관광을 꽃피우는 달성군의 관광 노하우를 소개한다.
달성군의 관광 진흥 비결 부산 중구서 벤치마킹
김은숙 부산광역시 중구청장 등 부산 중구청 직원 20여명이 달성 관광정책의 비결을 알기 위해 지난 3월 달성군을 방문했다. 이들은 송해 공원과 사문진주막촌, 마비정벽화마을, 남평문씨세거지 등 달성군의 가장 핫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관광 달성의 우수성이 무엇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부산시는 송해 공원을 벤치마킹해 부산시 중구에 송해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은숙 구청장은 달성군 방문 후 달성군의 관광 정책과 직원들의 열성에 감탄했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광주·대구 간 고속 도로 개통에 맞춘 관광 홍보
달성군은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의 개통을 관광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는 불편한 도로 사정과 지역 색으로 교류가 많지 않았다. 그동안 대구 시민들은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을 미지의 땅처럼 생각하고 전라도 주민들도 경상도를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광주·대구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인접한 11개 지자체 간 ‘광대승천’이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관광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설치해 11개 지자체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톨게이트 방호벽을 활용해 전라도 지역에달성군의 관광지와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달성군을 많이 찾고 있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팸투어와 축제를 꾸준히 개최해 국내 관광객 유인정책을 펼치고 있다.
동남아 관광객 유치로 중국 공백 메워
달성군은 해외 관광의 경우 쇼핑에 치중하는 중국 관광객이 도농복합도시인 달성군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고 판단해 중국관광객 유치 전략을 지난해 말부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전환했다.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인들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관광과 부서원 전체가 무슬림과 할랄음식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할랄프렌들리 식당과 포크프리 식당 등도 발굴했다.
말레이시아 여행사 임직원 팸투어를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했다. 9월에 개최될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도 참석한다. 처음 말레이시아를 공략하겠다고 할 때 주위의 반응은 좋지 않았으나 달성군의 앞을 내다본 전략이 이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달성군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
달성군은 군내의 사찰과 서원 등 전통 문화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전통성을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를 유치해 홍보하거나 신규 관광지를 개발해 최신 트렌드에 발맞추는 정책을펼친다. 기존의 잘 알려진 관광지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새로운 관광지 개발 등 관광인프라 개발보다는 프로그램 위주의 관광 소프트웨어 개발이 더 유용하다고 보고 지역 대학과 네트워크를 통해 새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예산을 확보해 지역 대학생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스스로 운영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성용 달성군 관광과 마케팅담당은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로 농업 중심의 시골 같은 지역이었다”면서 “관광정책을 군의 주요 정책으로 삼은 지 6년 만에 관광객 500만 명을 달성, 대구 관광 1번지로 우뚝 섰다”고 자랑했다.서 팀장은 “달성토마토축제와 백대피아노콘서트가 대구광역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한국관광 대상 수상 및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등 뚜렷한 성과를 내는 중”이라며“앞으로 대구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여는 데 달성군이 견인차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더 자세한 문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관광과(053-668-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