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경북도 내에서 출생아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저출산 시대에 반가운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수는 328명으로 전년 대비 14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출생아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에는 다자녀 가구도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넷째 이상 자녀를 출산해 3,000만 원 출산장려급을 받은 가구는 넷째 12가구, 다섯째 1가구, 여섯째 2가구로 모두 15가구이다. 2019년 다자녀 출산 가구가 4가구에 비해 11가구가 증가했다. 이는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으로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인식개선과 출산 장려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문경시는 보고 있다.
그동안 문경시는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출산장려금을 늘려 첫째 아이 360만 원, 둘째 아이 1,400만 원, 셋째 아이 1,600만 원, 넷째 아이 이상 3,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소득에 상관 없이 출산 가정에는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식사관리와 신생아 돌보기, 세탁물 관리 등 가정방문 서비스도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따를 법한데도 안전한 산후 조리가 이뤄지고 있어 이용률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세 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월 5만 원씩 3년 납입의 10세까지 중증 질병과 상해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보장성 건강보험금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에는 영양플러스 보충 식품을 월2회 분유, 미역, 당근, 달걀 등 산모와 영아의 영양을 고려해 맞춤형 식품도 제공하고 있다.
문경시는 출산장려 신규사업인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준비 중으로, 공모 사업 확정 시 2021년 하반기부터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임산부와 만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담, 영유아 발달상담, 양육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출생아 수 증가세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