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올해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그러나 삼성 주식은 지난 1월 15일 96,800원 최고점을 찍고, 8월 20일 72,500원으로 떨어진 후 주가가 정체되며 반등하지 않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음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무엇일까? 티비유 데이터랩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한 8월 13일부터 9월 27일까지 네이버, 다음, 트위터 기사 댓글을 수집해 관련 이유를 분석해보았다.
우선 댓글 키워드 분석 결과 삼성, 이재용, 카카오, 기업, 비교, 주식, 주가 등의 단어가 자주 언급되었다. 관심 이슈 분포에서는 삼성주가 관련 이슈가 66%, 출소 후 행보가 22%, 삼성 방향성이 12%를 차지했다.
티비유 데이터랩에 올라온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면 이재용 회장이 출소한 후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3만개 창출을 약속한 게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 댓글 중 가장 공감을 받은 댓글은 “깜빵 쳐 놓고 가서 쇼질하고 가지가지한다. 그만 좀 괴롭혀라. 박근혜에게 삥뜯긴 게 죄냐? 이것들아”, “이재용 못살게 굴더니 이제 와서 문정부 아무것도 안되니까 이재용한테 일자리 내놔라? 참 우습고 꼴사납다. 이재용 대통령님 하세요”였다.
가장 인기있는 댓글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부자 선두자리를 다시 내주었다는 기사에 대해 “어디서 카카오랑 삼성비교”였다. “글로벌 경쟁사를 대상으로 초격차 전략을 시행하는 삼성과 어떻게 카카오를 비교하냐”는 댓글과 “카카오는 없어도 대한민국이 안망하지만 삼성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삼성에 대해 무한 신뢰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삼성 주식 정체와 관련된 기사는 9월 7일 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퓨쳐브랜드에서 발표한 2021 글로벌 브랜드 톱100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13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순위는 10계단이나 하락했다. 이에 대해 가장 순공감을 많은 댓글은 “우리 국민 먹거리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재용이 하루에 10끼 먹나요? 그 돈을 갖고 해외로 나갈 수 있나요? 농부가 나무에 비료를 주고 잘 가꾸고 열매를 취하는 것처럼 국가는 기업에 조세를 징수하여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기본인데, 정권이 마치 기업에 갑질만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