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참여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발행인 겸 편집인)_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민참여예산제가 올해 본격 시작하는데요. 어떤 취지로 시행되는 것이고 그 의의는 무엇일까요. 박지훈(기획재정부 참여예산과장)_ 이름 그대로 국민이 예산 사업의 제안과 심사,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입니다. 예산 편성에 국민의견을 반영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으로 현재 국가 차원에서 운영하는 사례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지난해 2018년 예산을 편성하며 시범 시행했고,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윤호중(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_ 박지훈 과장님의 설명처럼 국가 차원에서는 처음이지만 지방자치단체들에서는 이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 해왔습니다. 성공 사례도 여럿 있고요.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의 장점을 중앙 정부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일종의 시대정신으로 볼 수도 있어요. 촛불혁명 이후 국민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집단지성의 위대함이 입증됐습니다. 국가의 예산 편성 과정에도 국민의 참여가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주민(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_ 저는 법사위 소속이다보니 법률적 현황을 말씀
“지방정부 인구정책 어디로 가야하나” 김호|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장 인구문제, 모두의 문제 저출산, 고령화, 지역 인구감소 등 인구 변화에 따른 미래 사회 변화 예측의 중요성이강조되고 있다. 지방분권화에 따라 중앙 주도에서 벗어난 지방자치단체별 맞춤형 인구정책 수립과 인구소멸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지자체들에 관련 전문 인력은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인구정책센터는 이러한 문제의식을배경으로 설립됐다. 각 지자체의 인구 환경을 분석하고 이에 근거한 컨설팅으로 인구정책 정책 수립에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조영태|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인구정책연구센터장 인구정책연구센터의 역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인구정책연구센터는 인구 정책 연구 및 컨설팅을 비롯해 세미나·토론회를 통한 지식 교류, 교육과 강연을 통한 인식제고 활동을 주요 기능으로 삼는다. 국내 지자체뿐만 아니라 해외국가 및 지자체, 민간 영역에까지 연구와 교육 지원이 이뤄진다. 이영애 부센터장은 제가 센터 소개를 맡은 이영애 인구정책센터 부센터장은 “인구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는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어느 한 곳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문제의식
지방자치연구소(주)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공동 협력한 인구정책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정계와 지자체, 민간까지 각계의 인사가 참석하며 인구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인구문제를 정밀 진단·연구하고 컨설팅하는 전문기관으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산하 인구정책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 및 세미나가 4월 17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와 지방자치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개소 기념 세미나는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서울특별시교육청 등 전국의 공직자와 더불어 이마트24, 신세계백화점 등 민간의 기업들까지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개소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인구문제와 관련한 각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인구문제 전문 연구센터의 설립을 환영했다. 선 자리는 다르지만 인구문제에 대한 공통의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 축 사 ] 정세균 국회의장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이제라도 대비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습니다. 중요한 시기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인구정책연구센터가 희망을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저희 국회도 정책적 차원에서 뒷받침하겠습니다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로 온나라가 몸살을 앓는다.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잘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 봄꽃으로 아름답게 물 들어야 할 주변이 온통 회색빛이다.한 낮에도 밤을 연상시키는 대기.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린하늘을 보고 있으면 숨이 턱턱 막혀온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뜨는 날에는 아이를 등원시킬지말지를 고민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늘었다. 심지어 봄꽃 축제 현장에도 마스크족(族)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미세먼지를 수십 년 째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를 복잡한 인생살이에 비유 한다. 미세먼지를이루는 성분부터 복잡함 그 자체다. 계절과 발생 지역, 날씨에 따라 다르고 대기오염 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해 형성된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와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 흙먼지에서 발생하는 광물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도 콕 집어 고를 수 없다. 흙먼지와 소금, 꽃가루처럼 자연발생부터 보일러나 발전시설에서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배기가스, 날림먼지, 소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등 4개 지자체는 권한의 한계, 인적, 물적 제약에도 나름대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개 자치단체의 미세먼지 대책을 알아본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의 원인이 복합적이어서 이에 맞는배출 감소 정책이 피룡하다고 말한다. 또 우리나라가 편서풍 지역이어서 여름철 빼고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중국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돼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의 영향이 커졌다. 미세먼지는 수도권 도시 지역 뿐만 아니라 농어촌 지역에서도 똑같이 심각하다. 한 전문가는 경유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비중이 크지 않으며 산업체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도로와 농경지의 비산먼지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새로운 실내 미세먼지 공기질 기준 마련 서울시는 시민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PM-2.5 실내 공기질 기준을 9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의 실내공기질 기준에 초미세먼지(PM-2.5)가 포함왜 있지 않기때문이다. 어린이집, 노인시설, 지하철 역사, 지하철 객실등의 실내 공기질 기준을 우선 마련할 예정이다. 시민 주도의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실천운동 서울환경운동연합, 녹색교통운동 등 32개 시민단체 연대‘미세먼지 줄이
“자치분권 인식 공유 위해 배려와 포용 필요” 3월 20일 자로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자치분권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자치와 분권에 관한 폭넓은 식견과 경험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정책 총책을 맡은정순관 위원장은 “자치분권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국민 모두 협력하고 배려하자”고 당부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자치분권위원회로 변경됐습니다. 왜 바뀌었죠? 정순관(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_ 우리 위원회설치 근거가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인데, 입법 의도를 생각해보면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넘겨주고 중앙과 지방의 관계 속에서 추진해온 지방분권에 대한 반성이랄까요. 그 점이 입법자들에게 투영되어 자치분권 개념이 중앙과 지방의 대결이 아니라 주민과지방정부 내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특별법에 따라 위원회 활동 기간이 5년 연장된2023년까지인데요, 그 방향성이 무엇인가요. 정순관_ 자치분권이 민주주의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작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디어는 결국 주권자인 주민을 향하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추진하면 좋겠다는
사회적 약자 배려하는 스마일 금배지김영호 국회의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서대문구에서 서민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김영호 국회의원님을 만나 뵈러 왔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영호(국회의원)_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영애_ 의원님이 참 ‘따뜻하다’고 하더라고요,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이라고 하던데, 김영호 의원님 하면 보통 누구라고 하지요. 김영호_ 친절한 영호씨? (웃음).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사회적 약자 편에서 일하지만, 저는 특히 발달 장애인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마흔일곱에 첫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모든 아이가 제 아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안전문제나 교육 관련 활동을 하고,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법안 발의도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장애인들과 관련된 의정 활동을 하다 보니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영애_ 의지가 필요할 텐데요, 그 마음 끝까지 가져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지방분권 이슈가 뜨겁습니다. 대통령 개헌안에 지방분권이 명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영호_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현직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지방분권을 하
매일 이어지는 우중충한 날씨에 몸은 찌뿌둥하고 마른기침이 자꾸 난다. 봄철 새로운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 본지는 해를거듭할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 방안은 없는지 신창현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배귀남 미세먼지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 단장, 이승묵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를 모셨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발행인 겸 편집인)_ 국회와 미세먼지 사업단, 대학에서 각각 미세먼지 정책을 만들고 연구하는 전문가님들을 모셨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신창현(국회 미세먼지특별위원회 여당 간사)_ 반갑습니다. 경기도 의왕시 과천시 국회의원 신창현입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16일에 처음으로 미세먼지대책 특별법을 발의했고 5월에는 문재인대통령 후보시절 환경공약 1호로 미세먼지 공약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배귀남(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 단장)_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연구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미세먼지를 인생에 비유합니다. 인생이 복잡한 것처럼 미세먼지도매우 복잡해 전문가들도 다루기 어렵거든요.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좀 더 합리적
600명 공직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가득 메워성황리 개최 31년 전통의 《월간 지방자치》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공동 주관하여 ‘지방분권 개헌! 공직사회의 역할’ 토론회를 열었다. 전국 600명 공직자가 모여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보여준 이번 토론회는 전날인 26일, 지방분권 내용이 담긴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된 시점이어서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방분권 개헌이 발의된 시점에 분권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공직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수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진선미·김영호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공동 후원한 이번 토론회에는 국회 여야 의원과 각계 인사가 참석해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관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갑윤·박병석·서영교·홍의락·기동민 ·정태옥 국회의원, 박성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권영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사무총장이 외빈으로 참석했다. 이영애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는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석현정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
기업 애로 듣고 관련 규정 개정 관철시켜 대구광역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건의함으로써 전국 처음으로 1톤 급 전기화물차 양산을 추진 중인 기업((주)제인모터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발 벗고 나섰다. 전기화물차의 경우 승용차와 달리 차량형태와 적재중량에 따라 에너지 소비효율의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관련 규정에는 승용 및 승합, 화물이 일률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어 차종에 따라 에너지 소비효율을 구분·적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2017년 7월 대구시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하는 ‘대구지역 규제혁신 현장토론회’에 안건을 상정해 건의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전기 화물차 출고 시 테스트 후세부 기준을 개정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또 적정 에너지소비효율 산정을 위한 테스트도 지속적으로 해와 적정 기준에 대한 논의를 거쳤다. 대구광역시 규제개혁추진단의 끈질긴 노력 끝에 2017년 12월14일 환경친화적 요건 등에 관한규정이 드디어 개정됐다. 이 사례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환경 친화적인 전기화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