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치 4.4%의 2배나 되는 8.8%로 제시했다. 이는 1988년 9.8% 이후 3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독일, 영국,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40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9.2%로 1998 년 9월(9.3%) 이후 가장 높았다. G7(주요 7국) 회원국 중 일본을 제외한 6개 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석유 파동과 걸프전이 휩쓴 1980~1990년대 초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OECD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7.8%에서 3월 8.8%로 급등한 뒤 4월에도 재차 상승, 전쟁의 영향이 갈수록 물가를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식료품 물가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전쟁의 여파가 확인된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월 11.5%로 전달 10.0%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계속된 전쟁이 주요 곡물의 세계적 작황 부진, 공급망 혼란, 식량 보호주의 등과 맞물리면서 두 나라의 주산물인 밀을 비롯해 식료품 전반의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7%,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최근 광역런던시청(GLA) 그린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녹색 채권은 조달 자금을 녹색산업 분야 사업 지원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채권이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그린 기반시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9,000만 파운드(1,424억 원) 규모의 런던광역청 그린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5억 파운드(7,914억 원) 이상의 민간영역 투자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칸 시장은 환경적 혜택과 보다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현하는 신구 사업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이전에 없던 방법과 규모로 대규모 그린채권을 발행하는 최초의 런던 시장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지원해 런던시의 탄소배출 제로 계획 달성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채권 발행액 9,000만 파운드 중 8,600만 파운드(1,361억 원)는 런던광역청 기관과 전략 파트너들의 탈탄소 대책 투자를 위한 그린채권 프로그램에 사용되며, 400만 파운드(63억 원)는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 영향력 있는 그린 투자 기회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적인 사회적 주택과 공공건물 조성,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에 사용 런던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주 의회는 6월 2일 대규모 반도체산업 세제 혜택법안을 가결했다. 법안은 그린 반도체 제조업 지원을 위해 앞으로 20년간 100억 달러(12조 9,250억 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반도체 제조업체에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캐시 호컬 주지사가 적극 추진하고 그린칩 법안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팹(fabs)이라 불리는 컴퓨터 칩 제조업체들이 뉴욕주에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뉴욕주의 엑셀시오 기업 세제혜택 프로그램을 통해 주정부가 반도체업 체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조합의 세금 혜택을 포함한다. 호컬 주지사의 제안은 연방 상원의원 척 슈머가 미 전역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에 나왔다. 법안은 새로운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에서 연방이 정한 임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안은 찬성 61표, 반대 2표로 통과됐는데 반대표를 던진 릭스 크루커 의원은 이 법안 시행에 필요한 비용이 주정부의 세금 혜택에 연동되는 지역의 세금 혜택까지 포함하면 200억 달러(25조 8,500만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의 세액 공제 혜택 프로그램에 따른 총 공제액은 3월에 끝난 회계연도에 1억 6,300
독일 정부는 몇 달 동안의 논의 끝에 인플레, 에너지 및 가스 값 폭등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올 6월부터 9월까지 9유로짜리 교통 티켓을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9유로 티켓으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독일 전역에서 버스, 국영철도(U-Bahns, S-Bahns), 트램, 지방철도 등 모든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하면서 한 달 동안 여행할 수 있다.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는 이 티켓으로 일부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IC(Inter-City), ICE(Inter-City Express) 열차 등 장거리 고속열차, 플릭스버스(Flixbus)/플릭스기차(Flixtrain) 같은 민간회사의 버스와 기차는 이용하지 못한다. 이 티켓은 소지자의 이름이 표시돼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다. 비독일인, 여행객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9유로 티켓으로 1등석은 사용 못하고 2등석만 탑승할 수 있다. 6세 이하 어린이는 탑승이 무료이 나 6~14세는 표를 사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이용 가능 티켓 구매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빠른 방법은 독일 국영 철도회사 앱 'DB 네비게이터앱'이나 온라인에서 사전
센터에서 요원들은 24시간 공공 디지털시스템에 대한 외부 침입을 감시하고 베를린시와 공공기관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대응하는 조치들을 통할하게 된다. ITDZ는 베를린 공공서비스의 디지털화 및 관리와 시민 보호 대책 수립 책임을 맡은 시 산하 IT기업이다. 온라인으로 가는 지방정부들이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사이버 공격 위험은 높아지는 추세다. ITDZ에 따르면 베를린 당국에 대한 디지털 공격 건수는 신고된 것만 연간 1,500만 건이나 된다. 매달 53만 건 이상의 스팸메일, 악성 컴퓨터바이러스가 심어진 3,000건의 이메일이 기관들을 엄습해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이들 공격의 상당수가 데이터를 탈취하는데 공격의 빈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ITDZ베를린 CEO 마크 뵈처(Marc Bottcher)는 “최근 사이버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IT 보안은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며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ITDZ는 370만 베를린시민의 각종 정보를 취급하는데 개인정보는 해커들이 특히 노리는 정보이다. 매년사이버 공격 1500만건 베를린시는 1,100㎞의 케이블과 수천 수만 개의 컴퓨터, 전화로 연결된 독일 내 최대 규모
싱가포르 정부는 수년간의 숙고와 논의 끝에 별다른 의학적 사유가 없더라도 미혼 여성의 난자 냉동을 2023년부터 합법화하기로 결정했다. 난자 냉동은 21~35세 사이 미혼 여성에게만 허용된다. 냉동 보관한 난자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적인 혼인을 한 여성에게만 허용된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을 원하는 미혼 여성이나 동성 연인은 난자 냉동이 금지된다. 싱가포르에서 동성혼은 불법이다.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는 이들도 많지만, 조건적인 합법화에 대한 불만도 많다. 마땅한 배우자를 찾지 못했으나 아이만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이 많은데 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한 난자 냉동 시술을 할 수 없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난자 냉동은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불법이기 때문에 많은 싱가포르 여성들이 이웃 나라인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으로 날아가 원정 난자 냉동 보관 시술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난자 냉동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난자 냉동 보관 시술이란 여성의 난소에서 채취한 난자를 얼려 저장한 후 필요 시 해동하는 과정이다. 정자와 함께 냉동하는 경우도 있다. 필요 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형성해 임신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 때문이다. 미국 보조생식술학회(SAR
인구 920만, 국토 면적 경상남북도를 합친 정도의 소국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내이션(Start-up Nation)’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부가 적극 나서 기술혁신과 스타트업 육성, 신기술의 상업화를 주도하는 데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스라엘 혁신청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이스라엘 산업·경제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혁신 주도 기관이다. 대학 교수들의 연구 성과와 기술의 이전과 상업화를 지원하고 벤처캐피털이 투자를 꺼리는 실패 위험이 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혁신청에는 180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프로젝트를 분담해 활동하며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을 평가한다. 양자컴퓨팅, 양자역학 또는 인공지능, 바이오엔지니어링 등 짧게는 2년, 길게는 15년 후를 내다보고 유망한 기술과 플랫폼에 투자한다. 또 신기술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나 신약처럼 신기술 개발 에는 여러 가지 규제 문제가 따른다. 혁신청이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신기술의 시험 을 도와주고, 다른 정부 규제기관의 절차를 조정해준다. 이스라엘의 혁신은 정부가 앞에서 이끌지만, 그 저력은 군과 대학에서 나온다. 이스라엘 군대는 필요에 의해 다양한 종류의 기술을 만들고, 군에서 개발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Superblock)은 2가지 점에서 21세기 도시 공간 구성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첫째는 차보다 보행자 중심, 둘째는 지역사회 참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점이다. 슈퍼블록은 가로세로 각각 400m의 단위 구역으로 블록(block)보다 크지만 지구(neighbourhood)보다는 작은 도시계획의 단위 구역이다. 바르셀로나 시정부는 이 도시디자인 콘셉트를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 생물다양성 제고, 지속 가능한 도심 이동 계획, 사회적 통합 고취 실현을 목표로 한다. 바르셀로나는 2013~2018년 바르셀로나 도심 이동 계획에서 120개의 교차 지역을 슈퍼블록으로 전환하는 이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동기는 차량 운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도심 이동을 위한 것이다. 그결과 체르다가 설계한 도시의 한 부분인 L’Eixample 지구에 있는 3개의 거리 중 하나를 바꿀 예정이다. 올해부터 동부에서 서부로 순차적으로 도시 설계자들은 2030년까지 21개 거리를 재정비한다. 2024 도심 이동 계획(Urban Mobility Plan)은 앞으로 도시 전역에 걸쳐 503개의 슈퍼블록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전 세계의 도시
LA시 의회가 3월 30일 실내 시설 및 야외 대규모 행사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를 폐지하는 조례안을 최종 승인했다. LA시는 식당, 술집, 피트니스 등 실내 업소를 대상으로 방문객에 대한 백신 접종 확인 정책을 지난해 11월 8일부터 시행해왔지만, 4개월 만에 이를 종료하게 됐다. 또 실내 업소뿐만 아니라 5,0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야외 행사에서도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가 해제된다. 이에 따라 LA시를 포함, LA 카운티 전체에서 모든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사라졌다. LA 카운티는 4월 1일부터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1,00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 결과 확인서 요구 정책을 해제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은 “4월 1일부터 콘서트, 컨벤션 행사, 스포츠 경기 등 1,000명 이상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나 음성 테스트 요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곁에 있으며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가능하면 마스크를 실내에서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정책위원회(EPOC) 장관급회의’(이하 ‘OECD 환경장관회의’)가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모두를 위한 회복탄력적이고 건강한 환경 보장(Ensuring a resilient and healthy environment for all)’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6년 만에 대면 회의로 개최됐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38개국 회원국과 EU, 초청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유엔 환경계획(UNEP),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회의 첫째 날(3월 30일)에는 기후를 주제로 한 총회를 통해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행동강화, 기후재원 마련 등 탄소중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의 공조방안이 논의됐다. 둘째 날(3월 31일)에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총 회를 통해 국제 환경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 관련 각국의 정책적 노력과 OECD의 역할 방안이 논의됐다. 각국의 환경장관들은 이틀간의 회의 후 OECD 환경정책위원회(EPOC)의 지속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플라스틱 오염 대응, 탄소중립 등 상향된 환경·기후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