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더불어 제2의 인터넷으로 부각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에 도입,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보안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강남구 이외 전 지자체가 함께 공유해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 기획 김청호 편집위원, 서울시 강남구 전산정보과장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에 도입하자! 블록체인은 데이터 관리·기록에 대한 권한을 중앙시스템 없이 여러 데이터 베이스에 분산해 블록의 사슬로 관리·기록하는 기술서비스다. ‘공공거래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거래 참여자가 모두 정보를 공유해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한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네트워크 구조다. 금융권에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기술로 주목하고 있다. 보안성과 무결성 특징으로 금융권은 물론 중앙정부, 서울시,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여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블록체인을 사용할 경우 별도의 기관 없이 네트워크에서 분산되어 거래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 공동거래기록보관, 기록에 대한 수정 및 위조가 불가능하고 거래 간 암호화 기술로 데이터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높인다. 탈중앙화로 랜섬웨어 해커 등 악의적 공격으로부터 100% 안전하다. 현재 카카오페이
황인자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젠더국정연구원 대표 몇 달 전 행정자치부가 지역별 가임기 여성 수 등을 담아 작성한 대한민국 출산지도가 성 인지적(性 認知的)이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그 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국가성평등지수는 2015년 완전 성평등 상태를 100점으로 산정할 때 70.1점으로,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 국가지수와 함께 발표된 지역 성평등지수를 보면 성평등 상위 지역은 강원, 대전, 서울, 제주 지역이다. 대전과 서울은 2011년 이래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상위 지역은 광주, 부산, 전북, 충북이다. 중하위권은 경기, 경남, 대구, 인천 지역으로 경기와 인천같은 수도권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성평등 하위지역은 경북, 울산, 전남, 충남 지역으로 경북은 최근 5년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 및 지역 성평등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는 성평등한 사회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영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세분화하여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복지,보건, 안전, 가족 및 문화·정보 등 8개 분야에 걸쳐 남녀 간 격차를 기반으로 측정한 것이다. 광역 시·도별 성평
글 최원재 UN 법무팀 인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한 이번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이 속속히 드러났다. 난 이번 대선이 찾아낸 문제점들 보다 더 깊숙하고 더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공유하고 싶다.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우리나라 리더들을 위해서. ‘왜’라고 질문하지 않는 사회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 모양이 됐나? 원인은 생각보다 깊은 데 있다. 그것은 우리가 ‘왜’ 라는 단어를 생각하는 법을 잊어 버렸다는 것이다. 우리가선배들부터 ‘왜’ 라는 질문을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람들의 눈은 모두 가려져 있는 듯 하다. 모두가 바쁘고, 모두가 똑같은 삶을 추구하도록 만드는사회, 이유 없이 돈과 명예만따라가는 인생들이 사는 사회가 아닌가싶다. 나는 여기서 미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하고 싶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건국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왜” 하는지 진심으로 알고 자신들의 의무를 실행했다. 이런 태도가 오늘의 미국이 있게 만들었다. 중국, 인도 같은 나라가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미국의 헤게모니는 아직 붕괴되지 않았다
차기정부에 기대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 항상 겨울의 한복판인 12월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이례적 사건으로 5월 9일에 예정되어 있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이끌어 낸 민심에 부응하려는 대선 후보들의 정책도 진지하게 검토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대선 이후에 당선인과 정당이 약속한 정책 과제를 실천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면 어떤 후보가 당선되어도 국민주권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뼈아픈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한다.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선망국(先亡國)’이라는 진단이 실언(失言)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기대인가? 차기 정부에게 바라는 과제는 이미 산적해있다. 개헌을 비롯한 다양한 요구들이 봇물 쏟아지듯 표출되고, 대선 후보들은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약속을 거듭한다. 지역현안은 공약이 되어 현실이 되기도 하고, 중앙정부가 재구조화되기도 한다. ‘복지’라는 이름으로 차기정부에 기대하는 키워드를 ‘저출산’, ‘형평성’, ‘지방자치’, ‘지속가능성’, ‘삶의 질’이라는 척도로 재조망해 보고자 한다. 키워드1 : 저출산 2016년에 태어난 신생아 수는 40만 6,300명으로 1970년 통계가 작성된 후 가장
개헌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국회 연설로 정치사회가 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를 블랙홀(BH:Black Hole)이라고 불렀던 것이 현실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거기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10%대로 끌어내리는 최순실의혹이 확대되면서, 내각사퇴, 거국내각, 대통령의 하야까지 언급되는 거 대한 정치 불신의 상황에 빨려들고 있다. 블랙홀이란 큰 항성이 마지막 단계에서 생명이 다할 때 껍데기를 다 틀어버려서 부피가 아주 적어진 상태에서 생긴다. 별의 무거운 무게를 마지막으로 남은 한 점에 다 모아가지고 있기에 다른 물질을 잡아당기는 중력은 그대로 있게 된다. 가장 가볍고 빠른 빛이 그 옆을 지나 가다가도 별의 중력에 끌려들어가게 된다고 하니,그것이 보이지 않는 검은 구멍과 같다는 의미로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앞으로 어떤 중요한 사안도 최 씨사건과 개헌이라는 한국 사회의 핵심 이슈에 휘말려 들어가게 되어서 변질되고 흔적을 찾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지방자치제도를 가지고 있기에 적어도 2가지 점에서는 과거 정치·행정과는 다른 면모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지난 지방자치 25년의 성과라고 본다.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축의 하나로
박동훈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기획단장 보고서는공무원의 인격이다 공무원은 보고서를 통해 말한다.각종 보고서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상대방을설득한다. 그래서 보고서는 공무원의 언어이기도 하며 공무원의인격이기도 하다. 초정보화시대에진입한 현재나 미래에서도 보고서의 표현 수단과 양식만 달라졌을 뿐(종이, 전자결재, PT, 모바일등) 보고서의 존재가치와 중요성은 여전하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이 보고서 쓰기와 관련 있다. 좋은 보고서는 상사로부터 칭찬을듣고 조직성과를 높이기도 하며업무만족도도 높게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핀잔과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공직생활의 희로애락은 보고서 작성에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보고서 쓰기는‘눈물 젖은 빵’ 그런데 이처럼 중요하게 여겨지는 보고서 쓰기에 대해 명확한지침이나 구체적인 표준과 포맷이 없다. ‘사무관리규정’이 있긴하지만 서식이나 기안문 작성 등개략적인 룰(Rule)만 알려주는지침에 불과하다. 또한 보고서쓰기에 대해 각종 교육이나 상사와 동료의 조언 등도 별 도움이되지 못한다. 수많은 지침서와 관련 책자가 있긴 하지만 오히려 혼란스러울 뿐이다. 그래서 보고서 쓰기에
박동훈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통합할 수 있는 융합형과 통섭형의 인재가 주역이 되는 블랙칼라(Black)의 시대가 온다 현재 직업의 절반이 사라진다? “향후 20년 내에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인해 영국 내 직업의 35%가 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옥스퍼드대와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는 충격적인 미래를 이렇게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도 20년 내에 미국 일자리 중 47% 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기도 하다.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단순 반복적이거나 규칙적이고 일정 패턴 유형의 직업, 가치판단이 필요 없는 저고도의 기계적 판단 영역의 직업들인데, 이런 영역의 직종들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 한다. 옥스퍼드 대학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400여개의 직업군을 대상으로 사라질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수치화하였는데,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나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텔레마 케터, 계산원, 물류 유통분야 종사자, 운수 관련 분야 종사자, 기계 기술자, 도서관 사서, 약사, 판사,
이승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2015년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계기로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0년째 되는 해이다(지방의회의 부활을기점으로 보면 25년째). 사람으로치면 성년의 때가 된 것이다. 사람이 성년이 되면 보다 많은 자율권을인정받고 그에 따라 보다 책임 있는사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요구받는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성년이 된 우리 지방자치도 그에 걸맞는 자율과책임으로 국민 앞에 다가서야 한다.이같이 성숙한 지방자치의 요청에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문제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같이 말하면서도 집단마다 ‘성숙’에 대한 의미를 달리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방정부는 열악한 자치 여건을 호소하면서 분권화를 요구한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방만성을 지적하면서 책임 있는 지방자치를 강조한다. 국민은 소극적 관심 속에서지방자치에서 주민역할 증대를 주문한다. 같은 용어를 놓고 해석과희망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성숙한지방자치에 대한 편향적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숙한 지방자치는 분권화, 책임행정, 주민참여를 동시에요구한다. 어느 한 측면만 강조하는편향된 입장은 갈등과 소외를 일으켜 지방자치를 저해한다. 불행히도 우리 지방자치는 지방자치에
양종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 연구원 성과급제의 강화? - 새로운 대안인가? 맹목적 추종인가? 8월 6일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공무원 임금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성과급 확대 방안으로 대통령 담화를 뒷받침했다. 즉 현재 S-A-B-C로 되어 있는 업무성과평가에 SS등급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현재 S등급은 전체 공무원의 20%, A등급은 30%, B등급은40%, C등급은 10%를 배분하게 되어 있다. 새로운 제도에서 SS등급은 기존 S등급 성과급의 50%를더 받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공무원은 역량 계발 시스템을 만들어 재교육시키고, 개선이 없을 경우 퇴출도 가능케 한다는 내용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차등 지급된 성과상여금을 사실상 균등하게 재분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위 등급 판정과 분류에 어려움을 느끼는 자치단체들에서는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 사실상 C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하여 2011년 행정안전부는 예규를 통해 현장의 성과상여금 균등재분배 행위를 부당수령으로 규정하고, 적발될 경우 성과상여금 지급을 배제하도록 한 바 있다. 2015년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최근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한 청년실업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노동시장의 경직화가 가속화되면서쉬운 해고와 더 자유로운 직장이동(Job Mobility)을 통한 경제의 동맥경화 방지가 필요하다는 논리들과 함께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번 정부도 공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데 공기업 직원들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임금피크제에 대한 개념은 서로 다른 듯하다. 즉 공기업 직원들은 “임금피크제 도입 = 정년연장 또는 정년 후 재고용”이라는 등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 신규채용 여력 확보”라는 등식을 가지고 있다. 즉, 공기업의 경우, 이미 정년이 60세로 연장된 마당에 임금피크제 도입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이 제도를 도입한다면 당연히 임금피크가 적용된 기간만큼 정년이 연장되거나 정년 이후에도 고용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공기업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주요 목적은 “고령화 사회대비, 장기근속자 고용 보장, 고임금자 인건비 절감, 신규 인력 채용 촉진, 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