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지방자치》는 공무원 정치 중립에 대해 대한민국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기획·정리|편집부 (정리는 가나다 순) 김태룡|상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대부분의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의무를 이행하고 있지만 일부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 공직자들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무원은 이 같은 정치적 성향을 보이는 공직자들에 대해 비판적이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 확대는 기본적으로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방자치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자치단체장을 둘러싼 선거로 인해 지역 민심이 지나치게 파열되고 있는 현실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이러한 분열과 파쟁을 더욱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 공직에 대해 기대나 신뢰마저 파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명승환|인하대학교 행정학과 교수·한국정책학회장 기본적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필수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에서도 당파성과 비 당파성의 문제는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공직자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나치게 엄격히 해석하는 경향이있고 정치와 관련된 당파적인 측면이 매우 강하다. 정치적 대립으로 사회 갈등이 생기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매우 주의해야
[티비유] 지방의회에도 후원회 제도 도입할 수 있을까? 국회의원은 후원회를 통해 정치 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는 후원회의 정의부터 후원금 모금방법,후원인의 가부 한도,후원회 지정권자, 후원회의 해산과 합병 등을 규정한 정치자금법’에 근거한다. 후원회 제도 운용으로 후원금이 정치자금의 중요한 통로가 되는데, 이를 지방의회에도 도입할 수 았울지 알아보자. 기획 편집부 "국회의원에 게는 후원회를 허용하면서 지방의원에 게는 금지하더라도 이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정치 활동 차이.신분상 차이에 따른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는 차별이므로 평등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 2000년 6월 1일 헌법재판소 결정례 중 일부다. 이 판례에 따르면 지방의원에 게 국회의원과 같은 후원회를 허용하지 않는 것 이 차별이 아니 라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상 유독 지방의원만 후원회 지정권자에서 배제하고 있는 현행 법률의 문제점을 꼬집어 그동안 정치자금법 개정청원,헌법소원 심판 청구가 시도돼왔다. 신원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지방의회 후원회제도의 도입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의 85.2%가 역구 지방의원으로 출마하는 후보자가 후원회를 지정하도록 현행 법률 개정이 필요
문재인 대통령 공약, 공무원 정치참여 언제 가능한가 공무원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암암리에 공무원들이 선거운동을 하거나동원되기도 한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다. 공무원의 선거운동이나 정치활동, 어디까지 허용되는가를 주제로 《월간 지방자치》가 전문가들과 함께 좌담회를 열었다. 장소|《월간 지방자치》 회의실 진행|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발행인 겸 편집인 정리|정인영 기자 사진|이혜련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발행인 겸 편집인)_ 6˙13 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요동치고 있다고 해요.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되는데, 어디까지가 개입하는 것인가요. 공무원들이 SNS에서 ‘좋아요’도 누르면안 된다고 하던데요. 이연월(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_ SNS상에서 선거기간에‘좋아요’를 누르면 특정인을 홍보하는 것처럼 돼서 처벌이나 징계를 받아요. 선거기간에 공무원이 범죄자가 안 되려면 유령이 되어야 하는 거죠.공무원도 국민인데,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엄길청(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_ 다양한 경험과개인적 이해관계가 있는 공무원들을 몽땅 싸잡아 정치활동을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요. 이
[티비유] 지방재정 건전성 악화 막아주는 ‘비용추계제도’ 지방재정 건전성은 지방자치제를 따라다닌다. 그도 그럴 것이 주민 욕구 증가에 따라 조례도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재정도 요구되기 때문. 이에 지방재정 건전성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조례안 비용추계제도를 살펴본다. 기획 편집부 비용추계제도 왜 도입했나? 미국은 1970년대 심각한 재정적자를 경험하자 이를 엄격히 통제하기 위해 정부지출 증가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입 법을 규율할 필요성이 생겼다. 현대 사회적 법치국가의 등장으로 도시화와 산업화의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법 형태로 양산됐다. 이는 한 번 시행되면 파급효과가 크고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입법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1974년 미국이 최초로 비용추계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재정이 수반되는 법안을 만들기 위해 전문적인 비용추계제도를 도입했다. 2003년 7월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예산정책처를 신설하고 법안비용추계 의무를 예산정책처 직무에 포함시켰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 주민의 행정 • 정책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방의회 조례 제정이 활발해지면서 예산이 수반되는 조례가 자연 증가했다. 2011년 지방자치법 개정
4월 15일 마감된 국민 참여 예산사업 아이디어로 총 1,206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사업들은 노인·장애인·육아 등 복지 이슈와미세먼지·재활용품 등 환경 이슈, 청년·여성 고용 등 일자리 이슈로 실제 국민들의 관심 분야와도 일치했다. 올해 정부가 처음 도입해 시행 중인 국민참여예산제의 첫 단추로서 국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 1,206건이 접수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접수된 사업 중 복지 분야의 사업제안이 293건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지방행정(163건, 13.7%) 공공질서·안전(136건, 11.3%) 환경(130건, 10.8%) 고용(58건, 4.8%) 등분야의 사업이 제안됐다. 구체적으로 복지 분야에서는 비급여의약품 가격정보 알리미시스템, 영유아 가정양육자에게 찾아가는 건강검진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 최근 미세먼지, 재활용쓰레기 대란 등 환경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 증가가 사업 제안으로 이어져 드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거사업, 휴대폰 기지국을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사업 등도 접수됐다. 공공질서·안전 분야에서는 치안인프라 확충 및 범죄·재해 예방,대중교통 안전 관련 사업 제안을 중심으로 136건이 접수됐으며구체
국민이 직접 나라살림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인 ‘참여’가 국가살림에까지 적용된 것. 무엇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요구된다. 장소|국회의원회관 제1 간담회의실 진행|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김원민 기자 사진|이혜련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발행인 겸 편집인)_ 문재인 대통령공약사항인 국민참여예산제가 올해 본격 시작하는데요. 어떤취지로 시행되는 것이고 그 의의는 무엇일까요? 박지훈(기획재정부 참여예산과장)_ 이름 그대로 국민이 예산사업의 제안과 심사,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입니다. 예산 편성에 국민의견을 반영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으로 현재 국가 차원에서 운영하는 사례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지난해 2018년 예산을 편성하며 시범 시행했고,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윤호중(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_ 박지훈 과장님의 설명처럼 국가 차원에서는 처음이지만 지방자치단체들에서는 이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 해왔습니다. 성공 사례도 여럿있고요.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의 장점을 중앙 정부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방공무원이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해 사기가 떨어져 있다면 지방의 부흥은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공무원 인사제도의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기획 편집부 승진 적체 지역분권시대에는 지방정부가 다양한 지역문제를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지방정부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의 충원, 유지,역량증진과 관련된 지방인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지방시대를 이끌어가는 것은 제도와돈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요 그 중 열정과 의지와 능력이있고 바른 지방공무원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뜻일것이다. 현재 지방공무원들을 힘들게 하고 의욕을 떨어뜨리는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승진 적체다.지방공무원은 다양한 지역사무를 다루면서 많은 경험을쌓을 수 있는 반면에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또 지방공무원 대부분이 7급과 9급 채용경로를 통해 공직에 들어오는 점과 상위직급 수가 적고중하위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상위직급의 수가 제한된 현실에서 승진적체가 심하고 부단체장 직위에 중앙정보 또는 광역자치단체 고위직이 임용되어 일반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다. 한국행정
안영훈|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일(직무) 중심의 외국 지방공무원 제도 우리나라는 중앙부처 공무원이든 지방공무원이든 모두‘사람(계급)’ 중심으로 선별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반면 대륙법계 국가인 프랑스와 영미법계 국가인 미국 모두 공직자 선발 시 ‘일자리’ 중심의 채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즉,프랑스와 미국은 ‘직위분류제’라고 하는 공직의 업무(예정임용 직위)를 중심으로 그 수행요건에 맞는지 충족 여부를따져서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일자리’ 중심제도다. 물론 개별 직무에 따른 적합한 인력을 선출하는 방식은 우리나라와 같이 채용인력을 총괄해서 선별하는 계급제 형공무원 채용제도보다 행정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업무 간 유동성을 제한시키기도 하고 보편적이고 완전한 객관성에 기초해 정당화하기가 쉽지 않으며 직무상 개별 특성이 상당하다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공무원 채용 시 인사위원회 및 윤리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공인‘자격증 인증제’의 활용성이 높다. 프랑스도 공무원 개혁정책을 통해 지속해서 직군 내 각기 다른 내부구조의 화합을유도하고, 같은 직무를 맡은 직원들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맞춰 개편작
김성렬행정자치부 전 차관 한국과 일본 저출산 고령화의 현주소 현재 한국과 일본사회의 가장 큰고민은 단연코 저출산·고령화이다. 2015년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OECD 34개국 중 33위, 일본은 1.42명으로 26위이다.현상유지 가능 수준인 2.1명에 한참 못 미치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추진 중이다. 일본의 경우 2015년내각부에 ‘1억총활약담당’(장관급)을 설치하여 2060년까지 1억 명의 인구를 유지하고, 합계출산율1.8명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인구감소가곧 지자체의 쇠퇴와 소멸로까지이어진다는 점이다. 마스다 前 일본 총무성 장관은 자신의 저서《지방소멸》에서 일본 기초자치단체의 절반에 가까운 896곳이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고,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은 전국 226개 시·군·구 중 80곳이 30~40년 내에 인구감소로 소멸할 수 있다고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9월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총무성에서 개최된 ‘제 21차 한-일 지방자치 교류회의’는 저출산·고령화와지방소멸이라는 한국과 일본 양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 보통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많은 해외 컨설팅 업체에서도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만 단편적으로 말하지만 이는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격이다.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O2O:Online to Offline)이다. 1차 산업혁명은 기계화에 따른 물질의 양적 공급 확대를 이루었고, 2차 산업혁명은 질적인 확대로 인한 오프라인 혁명이었다. 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를 통한온라인 혁명이고, 4차 산업혁명은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이른바 ‘사이버 피지컬(Cyber Physical)’ 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단적인 사례는 우리 삶에서 흔히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다. 내비게이션은 ‘도로’라는오프라인을 온라인상에 복제해 분석한 뒤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경제 산업계를 뿌리부터 변화시킬 것이다. 거대한 지층이 충돌해 거대한 산맥을 만드는 것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하는 곳에 우버와같이 1조 원이 넘는 거대한 스타트업 기업 즉, 유니콘기업이 탄생한다. 이제 전 세계 총생산의 절반인 50조달러가 바뀔 것이다. 이는 일자리의 절반도 함께 변한다는 말이다. 현재 글로벌 기